2006/10/12

블로거가 되다

때늦은 감이 있지만 나도 블로거가 되었다. 그동안 블로그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데(사실은 지금도 별로 느끼지는 못한다), 구글 서비스들을 이용하다 보니 어찌어찌해서 블로거의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다.

블로그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이유는 아마도 인터넷을 개인미디어의 창구라기 보다는 정보검색과 지식축적의 창고로 인식하고 있었던게 크지 싶다. 그래서 정보를 축적하고 지식화 할 수 있는 위키에 열광했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잊혀질 수 밖에 없는 블러그에 별 반응이 없었던거 같다.

사실블로그를 쓰기로 마음 먹은 지금도 꼭 필요하다고 느끼진 않고 있다. 블로그를 쓰느니 그냥 동일한 내용을 위키에 정리하면, RSS등을 통해서 원하는 바도 달성할 수 있을 뿐더러, 카테고리에 분류되어서 필요할 때 쉽게 찾아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로그를 쓰게된건 순전히 구글의 서비스들 때문이였다. 특히 구글의 writely 때문인데, wizwig방식의 인터페이스를 통해서 쉽게 문서를 작성할 수 있고, 작성된 문서를 다양한 형태 특히 개인의 구글 블로그 로 바로 post할 수 있다는 점이 맘에 들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개인 블로그로 post된 문서는 wiki에 간단한 plugin 하나 추가하는 정도로 쉽게 불러올 수 있으니, 쉬운문서작성, 블로그에 대한 경험(시류에 편승한다는 기분이 강하긴 하지만), 거기에 위키를 통한 정보축적 의 3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상당히 만족스럽다.

가벼운 개인 문서는 writely로 빠르게 작성해서 블로그로 포스팅하고, 위키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건 위키페이지에서 불러오는 방식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