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25


서핑을 하다가 도메인의 가격을 평가해주는 재미있는 서비스를 하는 사이트를 발견했다. http://leapfish.com 라는 사이트인데, 평가하고자 하는 도메인 이름을 입력하면 가격을 측정해준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내 사이트를 측정해 보았다.

Appraisal.png

구글은 21,656,670 달러, 야후 46,918,286, 네이버 11,976,101 로 측정이 되었다.

평가의 척도는 페이지랭크기반으로 주요 검색엔진에서 얼마나 많은 링크를 포함하고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척도다. 도메인에 포함된 컨텐츠의 가치라든지, 다른 마케팅적인 요소들은 포함하지 않고 있다. 또한 비상업적인 1차도메인 명인 org,edu 등은 매우 낮은 가격으로 평가되고 있다.

2006/11/24

WebOS의 미래

WebOS

web os라는 용어는 낯설지만 개념은 그리 낯설지 많은 않을 것이다.HTML, JAVA, HTTP등의 프로토콜을 이용해서, 네트워크 상에서 구동되는 Network Computer 에 대한 구상은 10년전인 1996년부터 시작되었다. 용어에 있어서 차이는 있지만 네트워크 상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한다는 점에 있어서, NC와 web os는 추구하는 바가 매우 비슷하다 할 수 있다.

NC를 완성하기 위한 많은 노력이 있었고, 특정 분야에 도입되기도 했지만 일반인과는 거리가 먼 실패한 제품이였다. 개념은 훌륭했지만 느린 하드웨어와 네트워크 속도, 무거운 가상머신과 시스템에 대한 불충분한 이해와 인프라의 미비 때문에 성장하지 못했었다.

그러던 것이 구글 데스크탑과 윈도우 live Desktop 으로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 WebOS의 구상은 다음과 같다.

webos.png

Browser는 Web Server를 통해서 인증과 같은 필요한 절차를 거치고, 가상화된 Storage에 자신의 정보를 저장한다. 이들 정보는 Web Service 형태로 다시 서비스 된다. 내부적으로는 분산처리 System에서 개인정보와 Sotrage의 정보를 분석해서 개인화된 정보를 서비스 하고, 정보를 색인해서 빠르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Gadget은 브라우저와 독립적으로 실행되어서 웹서비스를 이용하는 조그만 소프트웨어로 자신만의 웹 데스크탑 환경을 구축하게 해준다. 또한 시간이 충분하다면, 자신만을 위한 혹은 공유가능한 유용한 웹애플리케이션의 제작이 가능하다.

이를 가능하게 해주는 기술들로는 아래와 같은 것들이 있다.
  • HTTP(:12)
  • Ajax(:12)/Javascript
  • HTML(:12)
  • 가상화 기술 / 분산처리 기술

Web OS를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

NC가 실패했기 때문에 Web OS가 실패할 것이란 얘기를 많이 듣는다. 가장 큰 이유는
  1. 느리다
  2. 쓸만한 응용이 없다.
  3. 대중에게 파고들만한 인프라가 구축되어있지 못했다.(시대를 앞선 기술)
정도가 될 거 같다.

1번 문제에 대해서는 웹 OS의 개념에 대해서 확실해 해둘 필요가 있는데, WebOS는 데스크탑의 모든 것을 포괄하지 않는다. 기존의 Web환경과 데스크탑영역의 일부분을 웹환경의 영역으로 확대시키겠다는 개념이다.

게임등과 같이 반응과 처리속도가 중요한 영역은 당연히 기존 데스크탑영역에 그대로 머무르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부분들 중 데이터가 공유되거나 가상화 되었을 때, 이득을 볼 수 있는 많은 응용은 WebOS 영역으로 넘어갈 것이다.

만들어진 데이터를 자신의 PC에서만 다루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 이동성이 중요해졌으며, 동일한 데이터를 PC, 인터넷에 연결된 다른 컴퓨터, 핸드펀과 같은 소형 모바일기기에서 보고/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이건은 먼 미래의 요구가 아니며, 지금 요구되어 지는 기능들이다. 이에 웹은 최상의 환경을 제공한다.

문서작성을 예로 들어보자. googledocs를 사용해 보면 알겠지만 딱히 느리거나 크게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복잡한 문서를 작성하기엔 속도와 기능상의 문제가 있겠지만 80%이상을 차지할 거라고 생각되는 간단한 문서 (예를 들어 블러깅을 위한)를 생성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 만들어진 문서는 가상화된 Storage에 저장이 되기 때문에, 어떤 컴퓨터에서라도 브라우저만 설치되어 있다면 접근할 수 있으며, 웹과 다른 블로깅시스템으로의 출판, 검색등이 자유롭다. 자신의 데스크탑의 검색 결과를 네트워크 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추가되어 있으며, 결국 웹에서 작성한 모든 컨텐츠가 기기에 관계없이 편집/수정/출판/검색/공유 할 수 있도록 될 것이다.

그 밖의 웹에서 다루는 데이터는 그 특성상, 반응속도가 중요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RSS 정보를 본다거나, 문서/이미지/동영상/블로문서/메일 검색, 추천정보확인 모두 반응과 속도가 중요한 응용들이 아니다.

쓸만한 응용이 없다는 의견에 대해서라면, RSS 피드정보, 검색, 메일 등의 웹정보가 가장 유용한 정보가 된 현시점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많은 유저가 게임을 하는 시간을 빼고는 대부분의 시간을 RSS 확인과 검색, 몇 개의 이미지를 포함한 간단한 문서작성등에 보내고 있다. 웹데이터를 잘 다루는 소프트웨어가 쓸만한 응용인 셈이다. 올블러그의 10개의 인기 블러그를 보여주는 응용이 쓸만한 응용이 된 세상이다. 여기에 더해서 웹OS는 가상화 기술을 통해서 모든 기기에서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http://www.eyeos.org 를 보기 바란다. 아직 부족하긴 하지만, WebOS의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yeos.png

기업에서의 WebOS 의 사용

WebOS는 기업에서도 지식관리시스템의 구축을 위한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웹으로 묶여진 가상의 공간에서 의견과 생산된 정보를 저장하고 공유/검색 할 수 있는 것이야 말로 지식관리 시스템의 핵심이니까 말이다. 이러한게 가능하려면 물론 회사의 정보가 외부의 저장장치에 저장이 된다는 데에서 오는 부담감을 해결할 수 있는 신뢰도가 확보되어야 할것이다. 우리나라는 아직 요원해보이지만, 많은 회사들이 위키를 중심으로 하는 지식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으며 이를 위한 위키호스팅 업체도 영업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WebOS는 이러한 것들을 망라해서 최적의 지식관리 시스템을 만들어 줄 수 있다. 일종의 회사 인트라넷 자원관리를 위한 호스팅 서비스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은데, 구글은 이미 기업용 호스팅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아직은 베타이긴 한데, 2GB의 스토리지를 할당하고, 이 한도내에서 자사의 서비스인 Gmail, Google Calendar, Google Talk, Page Creator 등의 웹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여기에 조만간 위키시스템이 추가되고, 이들 웹서비스들이 구글 테스크탑환경에 맞도록 조절된다면 필요한 요소가 모두 갖추어진 기업용 WebOS가 탄생하게 될 것이다. 위키와 관련된 내용은 [http]구글 잣스팟 인수 뉴스를 읽어보기 바란다.

구글 서비스 관련 문서


이름 제목 변경일 크기
Adsense 구글 Adsense 연구 2006/09/06 20:07 958
Blogger 구글 Blogger BETA 2006/10/27 17:17 59
CodeSearch Google source code 검색 2006/10/09 19:10 1030
Gadget 구글 가제트 2006/11/15 13:07 1359
GoogleMapAPI 구글맵 API를 이용한 Map Service 2006/11/23 03:05 17232
Office 구글 Docs 2006/10/25 15:01 50
QueryStatis 구글 인기검색어 2006/11/13 11:11 511
Reader Google Reader 2006/10/25 10:55 55
ScholarSearch 구글 논문 검색 2006/10/10 13:29 325
WebMaster 사이트 관리자를 위한 구글 서비스 2006/09/06 12:03 87
WebOS WebOS의 미래 2006/11/24 00:15 5447
WhyGoogleMap 구글 Map 서비스의 가능성 2006/11/05 23:21 66
coop 구글을 이용한 나만의 검색엔진 만들기 2006/10/30 17:29 78

2006/11/22

애드센스로 1,000달러 벌기

애드센스 한달 1,000달러목표


한달에 애드센스만 으로 1,000달러 한화로 약 100만원의 수익을 얻을려면 어느정도의 방문자와 광고노출/클릭이 발생해야 할지 나름대로 계산해 봤다. 순수 개인 사이트를 기준으로 할것이다. 일단 4개월 정도 애드센스를 사용해본 경험을 토대로 방문자수,노출,클릭율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가정을 했다.
  • 방문자수 : 1,600
  • 광고노출 : 5,000
  • 클릭율 : 0.5%
  • 클릭수 : 25
  • 클릭당 수입 : 0.5달러
  • 페이지 최고랭크 : 4/10
이 경우 하루에 벌어들일 수 있는 수익은 한화 12,5000 원. 한달에 100만원을 벌어들이려면, 하루 30,000원을 벌어들여야 한다고 봤을 적에, 방문자수를 2.4배 만큼 늘려야 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방문자수가 하루 평균 3,840명 이상이 되어야 한다는 얘기다. 주말에는 방문자수가 급감하므로, 평일에 4,000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개인사이트로 평일에 4,000명 이상의 방문객 유지라. 사이트와 컨텐츠의 특성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개인유저가 평일 4,000명의 방문자를 유지하는건 쉬운일이 아니다.

그리고 위의 가정은 내가 봤을적에 매우 긍정적인 가정이다. 클릭율 0.5%는 달성하기 쉬운 수치가 아니다. 보통은 0.3정도의 수치를 보준다. 베너를 매우 적극적이고 효율적으로 배치했을 때나 가능한 수치인데, 베너를 적극적으로 배치하게 될경우 사이트에 대한 거부감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해질 수 밖에 없다. 이 경우는 거부감을 극복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있는 컨텐츠를 제공하는 수 밖에 없는데, 이 역시 쉬운일이 아니다.

게다가 또다른 문제가 있는데, 클릭당 수익이 500원이 만들어지느냐 하는 것이다. 클릭당 수익 500원은 과거에 등장했던 광고나 지금의 다른 유사한 광고들과 비교해도 상당히 큰 금액이다. 애드센스의 클릭당 수익이 어떻게 정산되고 있는지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페이지랭크가 높을 수록 높은 수익을 얻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상에서 클릭당 수입 500원이란 위의 결과는 페이지 페이지 랭크가 4이상이 되어야 달성되는 금액이라고 볼 수 있는데, 랭크를 4이상 올리는건 절대 쉬운일이 아니다.

페이지랭크는 페이지를 참고하고 있는 페이지의 수에 따라 결정된다. 자신의 페이지를 링크하고 있는 사이트가 많을 수록 랭크가 올라간다는 개념인데, 결국 애드센스만으로 높은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많은 유저가 방문하고, 링크로 참고할 만한 높은 품질의 컨텐츠를 보유 해야 한다는 (어찌 보면 뻔한)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취미생활정도로 생각해서는 절대 한달 1,000달러라는 수익을 얻을 수 없다는 얘기가 되겠다.

국내에서 한달 300 달러의 수익을 얻어내는 개인사이트(혹은 블러그)는 1%에 한참 미달될거라고 생각된다. 앞으로 구글이 광고주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홍보를 할 경우를 생각해서 개인사이트로 노릴 수 있는 현실적인 금액은 500달러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절대? 넘을 수 없는 금액은 2,000달러 정도가 될거라고 생각된다.

1000달러를 넘어서

2,000달러 이상의 금액을 얻기 위해서는, 결국 영문으로 정보를 제공해야 된다고 생각이 되는데, 영어사용자가 한글 사용자의 10배가 되고, 문서의 양은 100배이 상이 되기 때문이다. 문서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수요가 많다는걸 의미한다. 시장이 크다는 얘기인데, 영어권에서도 통하는 컨텐츠를 제공할려면 어학능력은 별개로 컨텐츠의 성질도 매우 중요할 것이다. 국내에서 인기있는 컨텐츠라고 해서 영어권에 통하리란 보장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스포츠/연예/문화 정보를 제공한다고 했을 경우, 영어권의 컨텐츠제작자들 보다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기가 힘들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런 분야는 표현력이 중요하니 어학능력도 큰 문제가 될 것이다.

내 생각엔 전문기술정보를 영어화 하는게 그나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된다. 뭐 하긴 이건 아직 먼나라 얘기긴 하다. 일단 한글로된 양질의 컨텐츠 확보가 우선 과제라 하겠다.



2006/11/21

비오는날 생각나는 영화 한편

비오는날 생각나는 영화 한편
fses.cine.blade.runner.a4.jpg

주말엔 줄기차게 비가 온다고 하니.. 잘됐네.. 집에 짱박혀서 영화나 봐야겠다. 그런 의미에서 비오는날 보기 좋은 영화

브레이드 러너


이 영화를 본게 대학 3학년 쯤인가 싶다. 노가대를 가서 일하던 인부와 영화 얘기 하던중 꼭한번 보라고 해서 본 영화다. 비디오 방에서 대여해서 빌려본 후 최고의 영화가 되었다. 지금까지도 변함없이..


필리 K. 딕의 원작인 '엔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를 영화화한 이 작품은 2019년의 황량하고 암울하고 습기가득한 어두운 미래의 로스앤젤레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기계 문명에 찌든 (별로) 인간답지 않은 인간과 그런 인간이 만들어낸 인간 보다 인간다운 리프릴컨트와(인조인간)의 사투와 인간적 고뇌를 그려내고 있다.


개봉당시에는 지나치게 어두운 미래 설정과 난해한 이야기로 비평가들에게 혹평을 받으며 참패를 면치못했지만 (게다가 ET와도 경쟁해야 했었다) 거의 광적이다 시피한 팬들의 지속적인 지지를 받으며, "명작,걸작"이라는 칭호를 받게 되었으며, 사이버펑크의 대표작, 포스트모더니즘을 선도한 교과서적인 영화로 까지 지위가 격상되었다. 이 후 만들어진 매트릭스, 다크시티, 12몽키스, 공각기동대 등 디스토피아 적인 미래를 그리고 있는 작품들을을 보면 확실히 브레이드 러너의 영향을 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브레이드 러너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리플리컨트인 배티와 브레이드 러너인 데커드가 마지막 사투를 벌이는 장면이다. (4년이라는 제품의?) 수명이 다한 배티가 자신의 동료와 애인을 죽인 데커드를 구해주고 내리는 빗속에서 생을 마감하기전 독백을 하는 장면이다. 가장 멋진 영화 대사라고 생각된다. 이보다 멋진 영화대사는 도무지 생각이 나질 않는다.

배티 : 난 당신들이 상상하지도 못할 것들을 봤어. 
오리온별 옆에서 불타던 전함, 탠하우저 게이트 근처의 어둠속을 가로지르는 C-빔의 불빛도 보았어.
그 모든 순간들은 시간 속에서 사라지겠지. 빗속에 흐리는 내 눈물처럼(...like tears in rain ).
이젠 죽을 시간이야.

데커드(독백): 난 그가 왜 나를 살렸는지 모른다. (중략) 그가 찾던 것은 우리 모두가 찾고 있던 답이다.
난 어디에서 왔나 ? 어디로 가나 ? 내게 남은 시간은 얼마인가 ?


인간에 의해서 전쟁무기로 제조된 배티가 가진 추억의 순간 이라고 하는 것들은 가장처참하다고 말하는 "전투"와 관련된 것들이다. 그러나 수명이 다한 순간에는 그 마저도 붙잡고 싶은 시간들이였음을 말해주고 있다. 어쨋든지 간에 살아 있다는 것 자체로 축복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내게 남은 시간을 알고 있다면 어떨까 ?